반려견 희귀 질환 ‘선천성 횡격막 탈장’의 증상과 관리
복부 장기가 가슴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적 문제인 선천성 횡경말 탈장,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어린 강아지가 밥을 먹은 뒤 자주 구토하거나, 숨을 왠일인지 가쁘게 쉬고, 복부가 이상하게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면 단순한 소화기 질환이 아니라 내장 기관이 제 위치에 있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특히나 사료를 먹고 난 뒤 배 부위가 팽창하거나, 복부를 만졌을 때 장기 촉진이 안 되고 흉부에서 장음이 들리는 경우, 내부 장기가 흉강 쪽으로 들어간 선천성 횡격막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 횡격막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성 장벽인데, 선천적으로 구멍이 있거나 형성이 덜 되어 있으면 위나 간, 장, 비장 같은 복부 장기가 흉강 안으로 밀려들어올 수 있다. 이는 폐를 압박하고, 심장도 제자리에 위치하지 못하며, 결..
반려견 희귀 질환 ‘선천성 수두증’의 증상과 관리
머리가 유난히 크고, 행동이 어눌한 강아지라면 뇌에 물이 찬 상태일 수 있다작고 귀여운 강아지 중에는 다른 개체보다 머리가 유난히 크고, 정수리 부분이 튀어나와 있으며, 눈이 양옆으로 벌어져 있는 외형적 특징을 가진 경우가 있다. 보호자는 이를 단순히 외모 차이로 여기거나, 품종 특성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런 형태는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뇌 안에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고여 발생하는 선천성 수두증의 징후일 수 있다. 수두증은 뇌실 내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뇌 조직을 압박하고, 뇌 기능에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선천성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흐름 경로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어 태어날 때부터 점차적으로 뇌압이 증가하게 되며, 행동 이상, 발달 지연, 시각 장애, 발작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