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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선천성 간문맥단락증(PSS) 증상 및 관리법 강아지의 간은 침묵하지만, 단 한 번의 신호가 전신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강아지에게서 가장 조용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기관 중 하나는 바로 간이다. 특히 **간문맥단락증(Portosystemic Shunt, 이하 PSS)**이라는 질환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증상과 애매한 행동 변화로 인해 초기에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가 "조금 멍하네?", "입맛이 없다네?"라고 느끼는 가벼운 이상이 사실은 간 기능 이상으로 인한 전신 독소 축적의 결과일 수 있는 것이다. 간문맥단락증은 간으로 가야 할 혈액이 비정상적인 혈관 통로로 빠져나가면서 해독 기능을 하지 못하는 구조적 기형이다. 특히 선천성 PSS는 생후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간성혼수, 성장 지연..
🐶 소형견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고지혈증 증상과 식이요법 대형견만의 문제라고 오해받는 ‘고지혈증’, 사실은 소형견에게도 일어난다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이라는 질환을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문제로 여기거나, 혹은 노령의 대형견에게만 나타나는 질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외로 소형견에게도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질병이 방치되었을 때 강아지의 전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체구가 작은 소형견은 혈액 내 지방 농도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식이 조절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정보는 대부분 사람의 고지혈증에 집중되어 있으며, 소형견에 특화된 고지혈증 정보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보호자 입장에서는 기력저하, 식욕부진, 복부 팽창 같은 증상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의 희귀 위장 질환 ‘단백 소실성 장병증’의 증상과 식이 치료 전략 설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속에서 빠져나가는 단백질이다강아지가 자주 설사를 하거나 복부가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면, 보호자는 대부분 단순한 위장 질환이나 사료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며칠만 사료를 바꾸거나 유산균을 먹이면 괜찮아질 것이라 믿고 일단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사가 반복되면서 체중이 점점 빠지고, 혈변이나 점액변이 나타나며, 배에 물이 찬 듯 부풀어 오르고, 사료를 아무리 먹여도 몸이 점점 말라간다면 그건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닌 중증 위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단백 소실성 장병증(Protein-losing enteropathy, PLE)’은 장 점막에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가며 체내 단백질 수치를 급속도로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그 자체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며 ..
🐶 강아지 크립토코커스증 초기증상과 치료방법 '진균성 감염병'이라는 말조차 생소한 강아지 보호자들을 위한 안내강아지를 키우는 많은 보호자들은 감염병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지식은 대개 파보 바이러스, 켄넬코프, 디스템퍼처럼 흔히 발생하는 질환에 한정되어 있다. 반면, '크립토코커스증(Cryptococcosis)'이라는 진균성 감염병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거나,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병은 Cryptococcus neoformans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감염병으로, 강아지의 호흡기나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보호자 커뮤니티나 포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대부분 수의학 논문이나 외국 자료에 의존해야 할 만큼 콘텐츠가 부족하다. 애완견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