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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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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희귀 피부질환 ‘지루성 피부염’의 만성화 원인과 관리 전략 털은 깨끗해 보여도, 피부 속에서 지루성 피부염 병은 천천히 자라고 있다강아지가 자주 긁거나 냄새가 심해지기 시작하면 많은 보호자들은 목욕을 하지 않아서, 혹은 덥고 습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냄새와 가려움이 일시적으로 심해지기도 하기에, 이러한 증상이 특별한 병이라고 인식되기보다는 계절성 문제 정도로 간주되기 쉽다. 하지만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피부에 비듬이나 기름진 피지층이 두텁게 쌓이기 시작하고, 반복적으로 냄새가 나며 피부가 붉어지고 탈모까지 이어진다면 그건 단순한 트러블이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이라는 고질적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 질환은 피부의 피지 분비 이상으로 시작되어, 기름기, 비듬, 염증, 탈모, 2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강아지의 유전성 근골격계 질환 ‘척추 이형성증’ 증상 및 조기 발견법 허리가 약한 개라고만 보기엔, 너무 이른 나이부터 시작된 변화들, 척추 이형성증강아지가 뒷다리를 자주 벌리거나 주저앉는 모습을 보일 때, 많은 보호자들은 단순히 자세가 안 좋다거나 체중이 무거워져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대형견일수록 이러한 움직임을 "크니까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실제로 통증이 없거나 활동성도 유지되고 있다면 아무런 의심 없이 지나치게 된다. 하지만 생후 몇 개월에서 1~2세 사이의 어린 개체에서 이러한 보행 이상, 자세 변화, 근력 저하, 또는 통증 없는 주저앉음 현상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자세 문제나 성장통이 아니라 선천적인 척추 이상, 특히 ‘척추 이형성증(Vertebral Dysplasia)’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징후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이름조차..
강아지의 희귀 자가면역 질환 ‘SLE(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증상과 오진 방지법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이름도 생소한 이 병은, 사실 몸 전체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이다강아지가 평소보다 더 피곤해 보이고 식욕이 떨어지며, 이유 없이 다리를 절거나 관절 부위를 아파하면 보호자는 대체로 관절염이나 외상 후유증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염증 반응이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도 감염이 아니라면 자가면역성 질환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는 이름조차 낯설지만 실제로 강아지에게도 드물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신 자가면역 질환으로, 초기에는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위장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오진되거나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은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닌 자기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극단적인 면역 이상 상태로, 신체의 ..
강아지의 신경근육질환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과 초기 행동 신호 쉽게 피곤해지는 강아지, 그 뒤에 감춰진 신경전달의 고장, 중증 근무력증평소 산책을 좋아하던 강아지가 최근 들어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주저앉거나, 산책 후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면 단순한 노화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다. 특히 먹성도 좋고 외형상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피로감과 근력 저하가 반복되고, 매일 특정 시간 이후 활동이 급격히 줄거나, 계단을 오르기 싫어하며 걷다가 넘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그건 신경과 근육 사이의 연결에 이상이 생긴 신경근육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은 강아지에게 드물게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신경질환으로, 근육을 움직이게 해주는 신경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전신 근력..
강아지의 희귀 안과 질환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의 증상과 관리 어두운 곳에서 부딪히는 일이 늘어난다면, 단순한 노안이 아닐 수 있다강아지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가졌지만, 시각 역시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호자의 얼굴을 보고 반응하고, 산책 시 장애물을 피하며, 장난감을 인지하고 방향을 조절하는 모든 행동에는 눈의 기능이 필수적으로 관여한다. 하지만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갑자기 어두운 곳에서 부딪히거나, 이전에는 잘 다니던 계단을 주저하고, 물건을 눈앞에 들이대도 반응하지 않거나, 방향을 자주 틀어 걷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단순한 노안이나 노령견의 행동 변화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특히 이런 변화가 점진적이고, 특정 시기부터 명확하게 관찰되기 시작했다면 ‘진행성 망막 위축증’이라는 희귀한 안과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 ..
강아지의 선천성 청각 장애와 사회화 문제 듣지 못하는 세상에서 태어난 강아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배운다강아지가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음부터 청각 장애를 의심하는 보호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아직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훈련이 부족하거나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생후 몇 주가 지나도 소리에 대한 반응이 극도로 낮거나, 특정한 자극에도 놀라지 않는 반응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청각 기능의 문제가 신경계 또는 내이 기관의 선천적 결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선천성 청각 장애는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며, 청색 눈을 가진 개체나 흰색 털이 많은 품종, 특히 더들리 패턴이나 멀 패턴을 가진 강아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문제는 이 질환이 단순히 소리를 듣지 ..
강아지의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과 성장 영향 강아지 작게 태어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라지 않는 것이 문제다강아지가 태어났을 때부터 유난히 작고 약해 보이더라도 보호자는 “늦게 자라는 아이겠지”라며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견에 비해 눈에 띄게 작거나, 활동량이 적고 먹는 양도 적다면 단순히 체질적 문제로 넘기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성장 속도와 체격, 근육 발달이 일정 수준 이하로 정체된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는 호르몬과 관련된 내분비계의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강아지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희귀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태생기 또는 생후 초기부터 부족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전신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근육과 뼈, ..
강아지의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ITP) 증상과 치료 전략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건, 단순한 출혈 문제가 아니다강아지가 코피를 흘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단순한 상처나 치주 질환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러한 출혈이 반복되거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멍이 들고, 무언가 이상하리만치 지혈이 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건 더 이상 평범한 문제가 아니다. 특히 내부 장기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겉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 중 하나인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즉 ITP는 말 그대로 혈소판이 원인 없이 파괴되어 혈액 응고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다. 이 질환은 그 자체만으로도 치명적이지만, 문제는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너무 미묘하거나 다른 문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