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희귀 질환 ‘선천성 수두증’의 증상과 관리
머리가 유난히 크고, 행동이 어눌한 강아지라면 뇌에 물이 찬 상태일 수 있다작고 귀여운 강아지 중에는 다른 개체보다 머리가 유난히 크고, 정수리 부분이 튀어나와 있으며, 눈이 양옆으로 벌어져 있는 외형적 특징을 가진 경우가 있다. 보호자는 이를 단순히 외모 차이로 여기거나, 품종 특성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런 형태는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뇌 안에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고여 발생하는 선천성 수두증의 징후일 수 있다. 수두증은 뇌실 내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뇌 조직을 압박하고, 뇌 기능에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선천성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흐름 경로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어 태어날 때부터 점차적으로 뇌압이 증가하게 되며, 행동 이상, 발달 지연, 시각 장애, 발작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